원래 본인은 기계식 키보드 몇개 쓰다가

키보드 매니아에서 우연히 이 키보드가 나온다는 정보를 들었다.

원래부터 일명 끝판왕이라 불리는 일본 토프레사의 '리얼포스'시리즈가 궁금하긴 했지만

범접하기 힘든 가격때문에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키보드 판매상이면서 제조사인 레오폴드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해서 며칠 고민하다가 지르게 되었다.


케이스 사진 - 생각보다 귀엽고 조그만 하다


개봉샷 - 미니배열 사이즈 키보드

(Function key, home, end, pgup, pgdn, 그리고 number keypad 가 없다)

PBT 재질의 키캡 (키보드 축에선 좋은 재질)



추가키캡 - 출시 이벤트로 증정받은 여유 키캡


원랜 AWSD 자리에 맞는건데, 방향키 자리에 꼽았다.

살짝 높이가 안 맞지만 많이 이상할 수준은 아님


총평

  토프레사의 키보드 가격의 딱 절반인걸 감안하면 너무나도 훌륭한 가격 (그래도 비싼편)

  보강판 때문에 묵직하고 단단하면서도 쫄깃한  키감

  정숙한 타건음

  꽤나 정교한 마감 (혹자는 후지다고 하는데 본인은 키캡 이상도 없고 이만 하면 뭐)

  계속 타이핑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키보드


※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 : 쉽게말해 스위치나 전극이 닿아서 신호가 전달되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범위가 넘어서면 누른걸로 인식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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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회사 2층 휴게실을 지나쳐 오다가 발견한 생소한 물체 !!

아이 이것이 무엇인고

캡슐커피머신 !!



바로 시식모드 들어간다 !!



이것이 캡슐이구나... 구멍 뿅 뚤린데로 뜨거운 물을 쏘는가보군


분해중.  위뚱껑 벗기니 랩(?) 같은거로 커피가루가 들어있다. 조그만 구멍들이 뿅뿅뿅.


랩도 벗기니 커피가



커피도 빼네어보니 이런.


은박지도 벗겨보니 이런구조..


아마 머신의 래치를 내릴때 저 뾰족한 바늘들이 은박지의 밀봉을 뜯어서 커피가 밑으로 내려지게하는듯.



이것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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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추스릴 겸... 

혼자 된 후 그리고 춥다고 방에서만 뒹굴대기도 너무 한 것 같아

부산으로 홀로 여행을 ...



1. 부산역 도착



2. 성일집 (꼼장어 집 - 나름 유명한 곳이라네.  내부도 깔끔하고 음식도 깔끔하다)



3. 꼼장어는 나를 보고 웃지



4. 남자라면 매운양념



5. 술은 지역소주 (C1이 더 부산스럽겠지만  우린 부드러운 남자니깐..)



6. 영화의 전당. (추어서 차에서 안내리고 차창으로만 구경 - PIFF떄 오자고...)





7. 이 맛이 맥주다.



8. 남자라면 안주....





9. 자기전에 돼지국밥에 소주



10. 이튿날 아침 해운대 해수욕장을 거닐며.. (바람불고 추웠다 ㅜㅜ;)











11. 밀면전문점 (상호가 '밀면전문점'이다 - 맛있다. 남자라면 곱배기 드세요 보통은 적어요)





12. 광안대교를 안 건너 볼 수 없지.



13. 광안리 해수욕장 (파노라마 앱 처음 써봄.. 좋다. 대만족)



14. 부산하면 돼지국밥 ( 쌍둥이돼지국밥 : 부산 남구 대연1동 887-1)



 수육이 대박이다..  점심이지만  '좋은데이'를 마실 수 밖에 없었다.



 원래 이렇게 희멀건 한거야? 전라도에선 이런건 상상도 못해... 하지만 맛있다 .



15. 한국수력원자력 - 원자력 교육원 (이번에 대학원 간 친구 면회)



16. 기숙사 창 밖으로 보이는 태평양(?)



17. K-INGS 본관



18. 셋째날 아침    국제시장통에 있는 '유부전골' 맛있다. 사오고 싶었지만 귀찮았다...



간장은 안 넣어도 충분히 짜.. 넣지 말기를...



오뎅이 엄청 많아. 한그릇 비우면 배부르다



19. 티비 다큐멘터리에서 종종 나왔던 '보수동 책방골목'



20. 책방 골목



 21. 일요일 아침이라 조금은 느즈막히 오픈 준비중.



 22. 고로케(크로켓)이 유명한 집.



23. 문을 아직 안열어서 못 들어갔지만. 책 사들고 커피 마시며 여유 즐기고 싶었다.



24 언덕 올라가는 계단들 옆의 담들에 동화를 그려놓았다.



25. 수줍게...



26. 이쁜그림



27. 수줍게 (2)



28. 수줍게 (3)



29. 고로케. 꼭 먹어라.. 두 번 먹어라  맛나다.


여행 끝.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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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꽤나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지...
실은 계속 그래왔는데
정신을 어디 팔고 있었는지, 잠시 잊고 있었던것 같다..

욕심이 많았던 사람이었다는 것과 더불어 욕심마저도...

최근에 안좋은 일을 잊으려고 (꼭 이것때문은 아니지만...)
다른데에 혼을 쏟다보니
그간 잊고 있던 나의 욕심이 다시금 슬금슬금 떠오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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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숙직 제대로 못잠
14일 머시기 훈련으로 새벽같이 출근..
바로 밤기차타고 전남 구례구역으로 출발 ~
(기차에선 한시간도 제대로 못잔듯 ㅜㅜ;)

새벽부터 오르기 시작하다가 고개를 넘는데 동이 터올랐다.

철쭉인줄 알았는데 이제서야 피는 진달래라고 고산지대이긴 고산이구나

전라남도-전라북도-경상남도 3도가 겹치는 부분

우리의 배를 책임졌던 전투식량.. 기압이 낮아서 김치가 터지려고한다.

스틱으로 가리키는게 지리산 제일 천왕봉

흠 사진으론 잘 안나왔는데 경치가 참 좋았다

하늘도 너무 이쁘고

여인의 엉덩이를 닮았다는 반야봉

우리을 둘째날 밤을 책임져준 장터목 대피소

2,3,4,5등으로 정상에 오른 우리들.. 밝아지니 무슨 장터같았다. ㄷㄷ

떠오르기 시작하는 천왕봉에서의 태양

해야 솟아라~

내려오다가 한컷 - 경치가 너무 좋았던 그곳

뒷머리 눌린건... ㅜㅜ;  사진 뽑고나서야 저상태인걸 감지.

정상에서 다 내려와서 한장 - 이제야 웃음이 -


예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못갔던 지리산..
우연찮케 즉흥적인 캐스팅으로 본인도 이번 종주에 참가하게 되었다.
30대로 진입하며 급격한 체력저하로 걱정이 앞섰지만 생각보다 할만한것 같기도...
경치가 너무 좋았고...
다만 돌이 너무 많아서 무릎이 너무 아팠고 ㅜㅜ;

그래도 여러모로 뿌듯하며 재미있는 산행이었다. ^^

강추 지리산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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